안동 선성수상길, 가을의 숨은 명소

안동 선성수상길, 가을의 숨은 명소
깊어가는 가을, 선선한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안동의 맑은 하늘과 고요한 풍경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단풍이 짙게 물든 산도 아름답지만,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가을 나들이 코스로 안동 선성수상길을 소개합니다.
예술과 추억이 공존하는 예끼마을
안동 도산면 서부리에 위치한 예끼마을은 '예술과 끼'를 뜻하는 이름처럼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970년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옛 마을 주민들이 새롭게 정착한 이곳은 골목마다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또한, 창고를 개조한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자리해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물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 선성수상길
예끼마을을 한 바퀴 둘러본 후, 발걸음을 옮긴 곳은 약 1km 길이의 부교 데크로 조성된 안동 선성수상길입니다. 이 산책로는 물 위를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가을 나들이를 선사합니다. 입구에는 청량한 분위기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수변 길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수위에 맞춘 독특한 구조
선성수상길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의 수위 변화에 따라 부교 데크가 높낮이를 조절하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나무 데크로 연결된 부교로 이동하는 길에는 계단이 다소 많아 방문객들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안동 여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통 문루가 이곳에도 세워져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언제나 이용 가능한 수상 산책로
일반적으로 수위 변동이 심한 수상 산책로는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안동 선성수상길은 안동호의 수위 변화에 따라 부교가 뜨고 가라앉는 구조로 설계되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을 풍경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산책
수상길에 들어서면 탁 트인 풍경과 쏟아지는 햇살,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완벽한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안동호를 둘러싼 산 능선의 단풍은 그야말로 장관이며, 단풍놀이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이곳은 한적하게 산책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최적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
수상길 중간에는 과거 예안국민학교가 있던 자리를 기념하는 풍금, 책상, 칠판 등이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잔잔한 안동호 위를 걷는 동안 가족과 함께 오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이색적인 경험이 됩니다.
가을의 깊이를 느끼는 안동 선성수상길
안동 선성수상길은 물 위를 걷는 특별한 산책로로, 깊어가는 가을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가족, 친구와 함께 방문해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