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어촌민속전시관에서 만나는 바다 역사

영덕 어촌민속전시관에서 만나는 바다 역사
경상북도 영덕은 우리나라 대게의 대표 특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의 어촌은 활발한 어업 활동과 함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데, 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영덕어촌민속전시관입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넓은 공간에 다양한 전시물을 갖추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지하 1층에서부터 영덕 어선어업의 역사와 동해안 어촌 마을의 전통 의식인 별신굿을 밀랍인형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별신굿은 마을의 평화와 선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중요한 문화 행사로, 전시관에서 그 의미와 모습을 자세히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게잡이 어선의 조형물이 천장에 설치되어 있어 바다의 깊이감을 느끼게 하며, 한 층 아래에서는 어선 위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는 실제 대게잡이 장면을 재현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웁니다. 이러한 전시물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전시관 내 다른 공간에서는 한국에 서식하는 다양한 게 종류를 관찰할 수 있으며, 각 게의 크기와 생김새가 다채로워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3D 입체영상관에서는 영덕 어촌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상영되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제 배를 조종하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미니게임과 모터보트 운행 체험은 별도의 비용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닷속 탐험에 필요한 잠수복과 장비들도 전시되어 있어 바다와 어촌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류화석전시실에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류 화석을 감상할 수 있어, 바다 생태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은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해상공원길 96-8에 위치해 있으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성인 2,000원, 학생 및 군인은 1,000원으로 단체 할인도 적용됩니다.
영덕 지역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어촌 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이 전시관은 뜻깊은 체험과 학습의 장이 될 것입니다. 바다와 어촌의 역사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영덕의 풍부한 해양 문화를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