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금호서원, 선비정신 깃든 역사 교육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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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금호서원, 선비정신 깃든 역사 교육 공간

경산 금호서원,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교육 공간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에 위치한 금호서원은 조선 후기 명신 문경공 허조 선생을 기리는 역사 깊은 서원입니다. 이 서원은 마을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 고요한 소나무 숲 사이에 자리 잡아 자연과 어우러진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호서원은 1684년에 창건되었으며, 조선 정조 14년(1790년)에는 왕조로부터 '금호(金湖)'라는 사액을 받아 국가 공인 교육기관으로서의 권위를 인정받았습니다. 당시 왕이 하사한 현판은 지금도 서원의 정문인 준도문에 걸려 있어 그 역사적 가치를 보여줍니다.

사액서원이란 국왕으로부터 이름과 편액, 서적, 토지 등을 하사받아 권위를 인정받은 서원을 뜻하며, 이는 곧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교육기관이자 제향 공간임을 의미합니다.

서원은 금락1리 회관 인근 마을 안쪽으로 약 70m 들어가면 만날 수 있으며,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되었습니다.

금호서원은 전학후묘(앞에 강당, 뒤에 사당) 형태의 전통 서원 배치를 따르고 있습니다. 정문인 준도문을 지나면 중심에 강당인 수교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교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의 팔작지붕 건물로 중앙 대청과 좌우 온돌방이 있는 중당협실형 구조입니다.

사당인 경덕사는 허조·허후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사당과 강당 사이에는 내삼문이라는 평대문이 있어 담장을 구분합니다.

서원의 기단은 자연석 위에 화강판석으로 보수되어 단정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건물 곳곳에는 조선 시대 질서, 예절, 절개, 충효를 강조한 편액들이 걸려 있습니다.

서원 뒤편에는 작은 소나무 숲과 돌계단이 이어져 있으며, 이곳에서는 서원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용한 산책 공간으로서, 여름철에도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쾌적한 휴식이 가능합니다.

매년 음력 3월 상정일에는 유림과 후손들이 모여 향사를 지내며, 학문과 의리를 중시하던 옛 선비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마련됩니다.

금호서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역사와 선비정신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교육 공간입니다.

위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부호리

경산 금호서원, 선비정신 깃든 역사 교육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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